1. '라임 몸통' 김봉현, 전자발찌 끊고 도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하고 있는 수원여객 회사 운용자금 240억 원과 라임에서 받은 투자금 400억 원, 향군상조회 보유자산 약 380억원 총 1000억원 빼돌린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 구속됬다. 이후 전자팔찌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도중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경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됬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오후 3시에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이 이번 재판에서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해 신병 확보가 필요해 보여 91억 원대 사기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해 9월 14일과 10월 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미 보석 석방이 됐고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뒤에 보석 취소 청구를 뒤늦게 인용했다.
11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은 도주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명수배 명령을 내리고 전국 경찰에 수배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경기 하남경찰서를 중심으로 김 전 회장이 사라진 팔당대교 일대를 수색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다.
2. 어린자녀 두개골 골절시킨 친부,계모
대전에서 1살, 3살 어린 자녀에게 둔기를 휘둘러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친부와 계모가 구속됐다.
자녀 4명가운데 초등학생인 둘째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이들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넘어져서 다쳤다며 이야기 했지만, 다친 아이들의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 경찰은 즉시 자녀들을 분리 조치한 뒤 아이들의 진술을 통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부를 구속했다.
3살 아이는 다리에는 멍 자국이 가득한 상태로 현재 통깁스를 해 걷지도 앉지도 못하는 상태이고, 1살 동생은 두개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이들 남매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혐의를 부인하고있으며, 경찰은 다음 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3. 이스타항공 최종구 전 사장 취업청탁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구 전 대표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이 구속기소 했다.
이 전 의원 등은 2015년부터 2019년 까지 인사 청탁을 받고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미응시자를 채용하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외압을 행사한 불공정 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총 600여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그 중 채용 비리 인원이 147명(최종합격 76명)에 이를 정도로 공정과 기회균등을 해하는 대규모 부정 채용을 해왔다. 모두 이 전 의원이 자신이 채용 청탁을 받은 지원자들의 인적사항을 이스타항공 경영진에게 전화나 구두로 알려주고 합격시킨것이다. 이들 중에는 신입부기장 자격 요건인 신입 사업용 조종사 면허, 항공무선통신사, 항공 영어 자격증이 없거나 기준에 못미치는 결격자가 합격하는가 하면 객실 승무원에 최종 탈락한 청탁 대상자가 일반직 운송본부 직원으로 최종 합격해 입사하기도 했다.
참고인 상당수가 특정인을 뽑으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 전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현재 회사가 이 전 회장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거 이스타항공과 현재 이스타항공은 전혀 다른 회사”라고 밝혔다.
4. 어린이집에서 생후9개월 남아 사망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생후 9개월된 남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됬다.
당시 어린이집에서 근무 중이던 보육교사가 잠을 자고 있던 남자아이가 숨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나가 어린이집 내부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보채는 아이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장면을 발견하고 원장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원장은 조사에서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녀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아이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 내부 CCTV를 분석해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5.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규모 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2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청부터 숭례문 교차로 구간에서 '10만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등을 요구한다고 한다.
민주노총은 집회가 끝난 뒤에는 같은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시민촛불 행사를 연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 집회 참여자들이 세종대로 일대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해당 도로의 양방향 차량 운행은 완전히 통제됐다. 지하철 무정차 운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교통 통제에 대한불만과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원 집결에 대한 불안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집회에 대비해 안내 입간판 60개를 설치하고 교통 경찰 350여명을 배치했다.